요즘 생활비 방어하려고 고정 지출부터 싹 손보고 있는데, 매달 꼬박꼬박 나가는 통신비가 은근히 아깝더라고요. 특히 초등학생 아이 폰 요금이나, 택배/주차 번호용으로 쓰는 서브폰 요금이라도 줄여보려고 맘카페랑 알뜰폰 성지를 며칠 내내 뒤졌습니다. 그러다 '시월모바일'을 알게 됐는데, 요금제 조건 보고 진짜 제 눈을 의심했어요.
제가 가입한 건 LGT망 **'시월 230분 5GB(평생)'** 요금제인데, 무려 평생 월 110원입니다. 요즘 길가다 줍기도 힘든 백 원짜리 하나로 한 달 통신비가 해결된다니 기가 막히죠. 데이터 5GB에 통화 230분, 문자 100건이면 집이나 학교 와이파이 주로 잡고 쓰는 아이들이나 서브폰 용도로는 차고 넘치는 수준이에요. 개통도 복잡할까 봐 쫄았는데, 홈페이지에서 하라는 대로 누르기만 하니까 기계치인 저도 유심 끼우고 10분 만에 셀프 개통 뚝딱 끝냈습니다. 대형 통신사 쓸 때랑 통화나 데이터 터지는 것도 똑같아서 속이 다 시원해요.
다만 이 어마어마한 가성비 뒤에 꼭 명심해야 할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기본 제공량인 5GB를 다 쓰고 나면 그때부터는 칼같이 추가 요금이 과금돼요. 밖에서 뭣 모르고 유튜브 쇼츠 몇 번 넘기다가는 110원 아끼려다 요금 폭탄 맞을 수 있으니, 개통하자마자 스마트폰 설정 들어가서 '데이터 사용 한도 차단'을 필수로 걸어두셔야 안전합니다. 그리고 알뜰폰 특성상 월요일 아침이나 점심시간에는 고객센터 전화 연결이 조금 인내심을 요구한다는 점은 감안하셔야 해요.
그래도 '평생 110원'이라는 깡패 같은 가격이 자잘한 단점을 다 압살해 버립니다. 이번 달 16일까지만 열려있는 한정판 요금제라고 하니까, 집에 굴러다니는 공기계 살려서 서브폰 만드시거나 아이들 가성비 폰 알아보고 계셨던 분들은 막차 꼭 타세요. 매달 통신비 빠져나갈 때마다 껌 한 통 값도 안 되는 돈이라 주부 입장에서 이렇게 뿌듯할 수가 없습니다!